2019/06/16 23:32

조이토이 1/24 제우스 머신 아머 Another Miniatures

타이탄폴 시리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다크 소스(Dark Source)라는 시리즈를 전개중인 중국 조이토이(Joy Toy)의 올해 신제품, 제우스 머신 아머(Zeus Machine Armour)입니다. 1/24 스케일의 도색 완성품 액션피규어로, 가격은 송료 제외하고 보통 60달러대.


로봇 주제에 몸통 여기저기에 장구류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 아주 택티컬합니다. 항상 그렇듯 SF는 당대의 최신 유행을 따라가죠. 수십 년 뒤에 보면 이것도 촌스러워 보이려나...


건프라 같은 일본식 메카닉과 달리 클리어런스가 시원시원한 디자인 덕분에 가동성은 괜찮은 수준. 라이플 조준 자세 정도는 무리없이 해냅니다.


무릎앉아 정도야 여유로운 수준. 기대도 안했지만 주무장의 탄창은 분리식입니다. 다만 예비탄창이나 탄창 수납 같은 건 불가능(같은 시리즈 중에는 이게 되는 제품도 있음).


등에 달린 거대한 블레이드는 탈착식으로, 양 손에 직접 쥐어줄 수도 있지만 ㄷ자형 마운트채로 떼어서 손에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콕핏 커버를 열면 꽁지머리의 사내가 썩소를 지으며 이 쪽을 째려봅니다.


파일럿의 디테일이나 가동성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PMC스러운 패션의 파일럿. 몸에 걸친 장구류 대부분은 탈착식인데, 후두둑이 너무 심해서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순간접착제로 살짝 붙여줬습니다.


저 시대에도 MOLLE 스트랩은 건재하네요.


실용 목적을 위한 발전형 고효율 지상 기갑장비 작동(Advanced High-Efficiency Ground Armor Operation for Practical Purpose), 줄여서 AHEGAO PP(Double Ps)를 시연하고 있는 장면

드립 거르고 놀라운 건 저 손가락이 전부 마디까지 가동된다는 거!



사진으로 본 건 꽤 오래됐지만, 원래 작년 10월 쯤에 나온다고 해 놓고 연기만 반복되고 소식이 없길래, 베이퍼웨어 꼴이 나는 건가 했더니만 어느새 발매가 뙇. 잠시 고민 끝에 질렀는데,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네요.

이 정도 퀄을 이 정도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건 역시 대륙이라서 가능한 중화 5천년의 비술인 것인가?

덧글

  • 소시민 제이 2019/06/17 06:43 # 답글

    이제 타이탄도 아헤가오가 되는 시대라니...

    발전은 눈부시네요.
  • Bluegazer 2019/06/17 23:33 #

    잠깐 거기가 포인트임뉘까
  • Lapis 2019/06/17 09:48 # 답글

    중국은 정말 대단하네요.
    멋진 제품 잘 봤습니다.
  • Bluegazer 2019/06/17 23:34 #

    싼다맨 따위로 세금 뜯어먹고 있을 동안 대륙은 저런 걸 내놓더군요
    물론 독창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 울트라김군 2019/06/17 11:48 # 답글

    굿 지름 굿 리뷰 굿 추천..(?)
  • Bluegazer 2019/06/17 23:35 #

    구독 좋아요 알람설정...중에 구독 말고는 없군요;
  • 무지개빛 미카 2019/06/17 16:57 # 답글

    대륙의 기상. 역시 무시할 수 없다!
  • Bluegazer 2019/06/17 23:35 #

    뭐 무시할 수 없는 정도를 한참 지났죠
  • 알트아이젠 2019/06/17 23:24 # 답글

    확실히 타이탄폴 느낌이 강하네요.
  • Bluegazer 2019/06/17 23:36 #

    정작 타이탄폴 디자인 그대로 베낀 건 몇 안되고 나머진 무허가 동인질에 가까운 독자 디자인들이라 꽤 놀랍습니다.
  • 포스21 2019/06/18 08:33 # 답글

    아무리 봐도 타이탄폴... 스러운데?
  • Bluegazer 2019/06/18 09:53 #

    BT랑 똑 닮은 녀석도 있는데 나머진 독자 디자인이더군요. 까놓고 말해 비공인 동인질입니다 ㅋ
  • 포스21 2019/06/18 15:31 # 답글

    으.. 그거 카피 캣 아닌가요?
  • Bluegazer 2019/06/18 15:53 #

    뭐 그렇죠 ㅋ 근데 또 나름 독자적인 세계관은 있는가 봅니다. 전 중국어를 몰라서...
  • sKENDaeL 2019/06/18 22:08 # 답글

    전 이런 류의 강화복이 끌리네요.
    AMF슈트에 장갑 두른거와 비슷한 거요
  • Bluegazer 2019/06/19 21:40 #

    강화복...이라기보단 걍 좀 작은 탑승형 로봇입니다. 보톰즈나 헤비기어가 좀 비슷하겠네요.
  • astroman22 2019/06/23 01:26 # 삭제 답글

    혹시 저로봇 보다 사이즈 작으면서 튼튼한 밀리터리 로봇 시리즈 추천 해주실수 있나요?
  • Bluegazer 2019/06/23 12:54 #

    찾자면 그도 한둘이 아니라서요; 2차대전 가상전기 시리즈가 꽤 많죠. Dust 시리즈라거나 Fist of War 시리즈라거나...헥사기어 벌크암도 꼽을 수 있겠네요. 이거랑 스케일은 거의 같을 겁니다.
  • astroman22 2019/06/23 19:24 # 삭제 답글

    오홍 답변 감사해용 근데 워해머 타우 슈트보고서 필받아서 비슷한거 찾다가 님 블로그에서 이 로봇 본거거든요. 근데 크기가 좀 큰것같아서 혹시 작은 스케일 저거의 절반이나 3/2정도 브랜드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덤으로 머리부분은 외눈인게 젤 좋죵
  • Bluegazer 2019/06/23 20:20 #

    벌크암도 그 쯤 되고, 보톰즈 시리즈 중에 웨이브 제품들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astroman22 2019/06/23 23:15 # 삭제 답글

    흠 답변 감사합니다만 샤프한 느낌은 아니군요 일단 더찾아봐야겧네요 아 그리고 타우 미니어처 포스팅한거 봤는데 볼관절? 그거 미니어처 개조하는걸 용어로 혹시 뭐라고 하는지 알수있나요?
  • Bluegazer 2019/06/24 15:55 #

    딱히 용어는 없습니다. 걍 볼관절 심는다고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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