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폴 시리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다크 소스(Dark Source)라는 시리즈를 전개중인 중국 조이토이(Joy Toy)의 올해 신제품, 제우스 머신 아머(Zeus Machine Armour)입니다. 1/24 스케일의 도색 완성품 액션피규어로, 가격은 송료 제외하고 보통 60달러대.
로봇 주제에 몸통 여기저기에 장구류를 걸치고 있는 모습이 아주 택티컬합니다. 항상 그렇듯 SF는 당대의 최신 유행을 따라가죠. 수십 년 뒤에 보면 이것도 촌스러워 보이려나...
건프라 같은 일본식 메카닉과 달리 클리어런스가 시원시원한 디자인 덕분에 가동성은 괜찮은 수준. 라이플 조준 자세 정도는 무리없이 해냅니다.
무릎앉아 정도야 여유로운 수준. 기대도 안했지만 주무장의 탄창은 분리식입니다. 다만 예비탄창이나 탄창 수납 같은 건 불가능(같은 시리즈 중에는 이게 되는 제품도 있음).
등에 달린 거대한 블레이드는 탈착식으로, 양 손에 직접 쥐어줄 수도 있지만 ㄷ자형 마운트채로 떼어서 손에 들려줄 수도 있습니다.
콕핏 커버를 열면 꽁지머리의 사내가 썩소를 지으며 이 쪽을 째려봅니다.
파일럿의 디테일이나 가동성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PMC스러운 패션의 파일럿. 몸에 걸친 장구류 대부분은 탈착식인데, 후두둑이 너무 심해서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순간접착제로 살짝 붙여줬습니다.
저 시대에도 MOLLE 스트랩은 건재하네요.
실용 목적을 위한 발전형 고효율 지상 기갑장비 작동(Advanced High-Efficiency Ground Armor Operation for Practical Purpose), 줄여서 AHEGAO PP(Double Ps)를 시연하고 있는 장면
드립 거르고 놀라운 건 저 손가락이 전부 마디까지 가동된다는 거!
사진으로 본 건 꽤 오래됐지만, 원래 작년 10월 쯤에 나온다고 해 놓고 연기만 반복되고 소식이 없길래, 베이퍼웨어 꼴이 나는 건가 했더니만 어느새 발매가 뙇. 잠시 고민 끝에 질렀는데,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네요.
이 정도 퀄을 이 정도 가격에 내놓을 수 있는 건 역시 대륙이라서 가능한 중화 5천년의 비술인 것인가?
덧글
발전은 눈부시네요.
멋진 제품 잘 봤습니다.
물론 독창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AMF슈트에 장갑 두른거와 비슷한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