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계열 양산기 중 특히 제간을 '폭죽스럽지 않아서' 참 좋아하는데, 가만 두고 뜯어보니 여기저기 취향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걸 손보겠다고 시작한 작업이 마침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처음엔 제간 특유의 하의실종 패션에 스커트만 입혀주려고, 예전에 산 HGUC 제간 A형에 스타크 제간 부품만 좀 구해서 더해줄 생각이었는데...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스타크 제간을 통째로 사고 급기야 한정판 부품과 옵션파츠까지 사느라 어지간한 MG값 이상이 들어가 버렸네요.
기본 컨셉은 '제간 D형 스타일 +스커트+약간의 후기형 삘 추가부품'이고, HGUC 일반판 스타크 제간이 베이스입니다. 몸통, 양 팔과 다리, 골반은 스타크 제간 것이 그대로 다 쓰였고, 몸통과 오른팔에만 증가장갑을 끼워줬습니다. 빔 라이플은 제간 R형(F91 버전 A타입)의 것으로, 정확히는 한정판으로 나온 A2형(제너럴 레빌 배치기)에 정크로 들어 있는 것을 따로 구했습니다.
머리는 스타크 제간 특유의 마스크 대신 런너 플레이트를 깎아서 혓바닥 모양으로 만들어 끼워줬습니다. 사실 D형 머리가 필요하면 다른 분들처럼 A형에서 마스크 따서 이식해도 되는데, 귀찮아서 대충 모양만 내 보자고 시도한 게 의외로 느낌이 좋아서 이대로 쓰게 됐네요. 발칸 포드 역시 A2형의 정크로 들어 있는 R형 부품인데 스타크 제간의 머리는 숫핀 방향이 달라서 그냥 끼울 수는 없고 가공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일반판 제간 A형의 사이드 스커트와 실드, 발바닥, 백팩을 쓰고, 백팩 뚜껑만 J형(F91 버전 노멀 타입)의 것을 약간 가공해서 교체했습니다. 이 역시 한정판 A2형의 정크인데, 일반판과 달리 플렉시블 스러스터의 동력선 들어갈 부분이 없어서 구멍을 좀 파 줬습니다.
사실 한정판 부품은 당초 계획에 없던 부분이지만, 뭔가 포인트를 줄 수 없을까 고심하다 시도해 본 것인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특히 발칸 포드와 빔 라이플이 아주 맘에 드네요.
이제 남은 건 어깨 관절을 일반판처럼 움직일 수 있게 장갑판 따 주는 것과 뒷꿈치를 스타크 제간용으로 교체하는 것 정도. 사실 백팩에 별매 프로펠런트 탱크를 달아줄까 말까 고민중인데...아마 달아주지 않을까 합니다.
p.s. 좋은 부품 저렴하게 넘겨주신 무명병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실 처음엔 제간 특유의 하의실종 패션에 스커트만 입혀주려고, 예전에 산 HGUC 제간 A형에 스타크 제간 부품만 좀 구해서 더해줄 생각이었는데...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스타크 제간을 통째로 사고 급기야 한정판 부품과 옵션파츠까지 사느라 어지간한 MG값 이상이 들어가 버렸네요.
사실 한정판 부품은 당초 계획에 없던 부분이지만, 뭔가 포인트를 줄 수 없을까 고심하다 시도해 본 것인데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특히 발칸 포드와 빔 라이플이 아주 맘에 드네요.
이제 남은 건 어깨 관절을 일반판처럼 움직일 수 있게 장갑판 따 주는 것과 뒷꿈치를 스타크 제간용으로 교체하는 것 정도. 사실 백팩에 별매 프로펠런트 탱크를 달아줄까 말까 고민중인데...아마 달아주지 않을까 합니다.
p.s. 좋은 부품 저렴하게 넘겨주신 무명병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덧글
-HG 개조에 MG값 들어가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처갈린다)
뭐 메가사이즈 두 개도 섞어 봤는데 HG 두 개가 대수겠습니까 핫핫핫(...)
이제 도색지옥으로... 흐흐흐.....
+ 원래 개조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원본의 2~3배가 되는게 보통입니다. 음헤헤헤헤(...)
제간이 도색 배려가 꽤나 잘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은 좋은데, 색상 선정에 고심중입니다.
사실 각도기 스타일이 어떨 땐 정말 맘에 안 드는데(특히 프로포션), 저 D형 어깨는 신의 한 수가 아닌가 하네요. 외국 어떤 리뷰어도 D형 리뷰하면서 'D형 어깨뽕 너무 좋아...근데 이게 왜 한정이냐!'라면서 폭풍 사자후를 토하더군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