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말이 필요없다.
메탈릭 질감의 고급스러운 패키지.
옆에 뭐가 더 있는 것 같지만 신경쓰지 말긔 실은 다음 리뷰 대상임ㅋ크기에 비해 비교적 널럴한 내용물. 박스가 커지는 건 보통 통짜로 사출된 덩어리 부품이 많아서인데, 통짜사출보단 자잘한 분할이 많아서인지 큼직한 부품이 없어서 공간이 좀 남는 듯.
런너샷 등은...찍어놨으면 좋았을 텐데 바로 봉지를 까 버려서 없네연
담뱃갑 사이즈 비교샷. 이 상태에서 키는 14cm 정도로 그리 높지 않지만, 다리 자세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18~19cm까지도 높아지거나 반대로 10cm 정도로 푹 주저앉을 수 있습니다. 공식 제품 스펙상의 '22cm'란 칫수는 전고가 아닌 전장.
오오 렉스느님 오오. 이 자태를 내 책상 위에서 보게 될 줄은...ㅠㅠ 이제 홈월드 3만 나오면 여한이 없습니다.
THQ 안녕 너는 좋은 회사였어처음부터 3D로 구현될 것을 전제로 한 디자인이다보니 게임상의 이미지와 일러스트, 모형간의 괴리가 거의 없습니다. 사출색은 크게 3가지(백색에 가까운 베이지색, 연회색, 진회색)에, 일부 클리어부품과 메탈릭 골드/메탈릭 블루 부분도색이 들어가 있는 정도.
특유의 T자형 헤드. 표면 디테일을 빼면 되게 단순해 보이지만 여기에 들어간 부품만 수십 개. 대부분은 하부 디테일과 분할된 장갑, 턱(콕핏)의 가동구조에 쓰입니다. 양 옆 센서에는 클리어 부품 적용. 왠지 비즈 돔을 박아넣으면 딱 좋게 생겼네요.
콕핏부. 티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답게, 공룡이 입을 벌리듯이 열립니다. 내부 디테일도 꽤 충실한 수준.
후방 동체모듈. 동력부가 여기 들어가던가...비교적 단순한 상자형 모듈이지만 역시 머리에 못지 않은 부품수를 자랑합니다.
렉스의 상징이자 메탈기어의 존재의의, 핵탄두 발사 레일건. 다 좋은데 길다란 레일 부분이 안쪽 부품 탄성 때문에 자세히 보면 약간 휘어 있는 게 불만.
대물이다렉스의 유일한 눈이자 약점인 센서 모듈.
오타콘 너 이놈시키골반 밑에 달린
고간포전술 고에너지 레이저포. 폴리캡으로 연결되어 360도 회전 가능하며, 포신은 상하로 가동.
두툼한 다리 부분. 역관절처럼 생겼는데 실제 가동구조는 역관절이 아니라는 게 함정(...)
동봉된 피규어 4개. 이런 건 좀 도색되어 나오면 좋으련만...왼쪽부터 1편에서
렉스의 주적스팅어를 들고 싸우는 솔리드 스네이크, 렉스에 탄 자세의
투명의자리퀴드 스네이크, 서 있는 자세와 팔 한쪽이 날아간 채로 렉스에게 밟힌(...) 자세의 사이보그 닌자.
동봉된 전용 베이스. 생긴 걸 보니 같은 회사의 메카니컬 체인 베이스와 연결이 가능한 듯.
요런 식으로
ANG?끼워집니다. 베이스 접속구 커버는 착탈식이 아니라 슬라이드식으로 개폐. 뭐 이런 것까지...
땅그지 자세파일럿 탑승을 위한 '강착' 형태. 귀엽네요
다리 신축기믹을 이용하여 최대한 세운 자세. 왠지 깜짝 놀란 고양이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렉스 가동의 백미는 역시 헤드 부분. 게임에서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소린지는 몰라도 입 벌리고 짐승의 포효를 질러대죠. 턱관절에도 가동축이 3개나 들어가 있습니다.
무려 4개의 가동축으로 움직이는 목 부분. 헤드의 무게가 꽤 되다보니 폴리캡이 전혀 안 쓰이고 전부 ABS 관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순 볼관절로는 불가능한 가동폭을 보여주지요.
다만 워낙 헤드가 크고 무겁다보니, 여기만큼은 관절강도가 썩 만족스럽진 않고, 가동부의 부품 내구성도 왠지 불안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순접 코팅으로 관절강도를 보강하실 분들은 코팅량에 주의를 요합니다.
동체와 무릎의 미사일 런처 커버도 전부 개폐됩니다.
복잡한 가동구조의 다리 부분. 의외로 '무릎' 관절은 앞이 아닌 상퇴부 뒷쪽, 고관절 바로 밑에 위치. 하퇴부는 슬라이드식으로 신축기믹이 있는데 유격이 좀 있어서 연장시에는 무게를 버티지 못합니다. 발톱부분도 가동되며, 스파이크는 신축 가능. 다만 발톱 가동축이 너무 얇아서 역시 파손 위험이 있네요.
슬라이드 기믹 근접샷. 딱히 프레임이랄 건 없지만 외부장갑을 탈거하면 내부에도 디테일이 충실합니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스커트 부분. 볼관절은 볼관절인데...스커트 쪽의 암놈 부위가 단순한 원통 모양으로 파여 있어 제대로 볼을 감싸주지 못합니다. 살짝만 가동시켜도 정말 쉽게 빠지는 수준.
스커트 쪽만 살짝 가공해서 옐로우 서브마린의 볼관절(중형) 암놈을 박아주면 볼사이즈도 딱 맞습니다.
직선적이고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지만, 가동부위가 굉장히 많아 꽤 다양한 포징이 가능합니다. 로봇임에도 티라노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하여 작중에서도 동물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연출되죠. 관절강도도 충분히 뻑뻑합니다.
그...긁고 싶은데 발이 안 닿아!
나름 식빵자세(...)
...엔터프라이즈?!
메탈기어 렉스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작품으로 유명한 코나미의 잠입 액션 게임 '메탈 기어' 시리즈에 등장하는 핵 탑재 보행전차 '메탈기어(Metal Gear)'의 일종입니다. 미사일이 아닌 레일건으로 스텔스 핵탄두를 발사하기 때문에 불시에 핵공격을 가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병기이며, 전신에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과 30mm 어벤저 개틀링 2문, 고에너지 전술레이저 등으로 중무장하고 두터운 장갑을 갖추고 있어 통상 전투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렉스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2000)'에서 보스로, PS3로 발매된 '메탈기어 솔리드 4'에서는 주인공의 탑승기로 각각 출연하며, 두 작품에 나온 렉스는 모두 같은 기체죠. 자기가 부순 기체를 10년 뒤에 자기가 타서 싸워야 하는 솔리드 스네이크의 운명이란...
딱 3년 쯤 전에
이런 징징거리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루어질 줄은 몰랐네요. 비록 특유의 스프린터 위장무늬는 재현되지 못했지만, 무도색 상태에서도 그럭저럭 봐 줄만 한 사출색이라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밀도높은 디테일과 괜찮은 조립성, 훌륭한 볼륨감, 양호한 관절강도 등 코토부키야를 은근히 무시해 온 저로서도 대만족할 만한 퀄리티입니다.
다만 여전히 일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눈에 밟히지만, 적당히 가공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
렉스를 아는 분, 모르는 분, 모두들 사시압. 두 개 사시압.
※ 요 약
장점 :
- 렉스가 나왔는데 지금 잠이 옵니까?
- 밀도높은 디테일
- 훌륭한 가동성과 관절강도
- 스케일 한도 내에서 가능한 거의 대부분의 기믹을 구현
단점 :
- 제품 볼륨에 비하면 지나친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
- 어쩔 수 없었겠지만, 위장무늬의 구현이 빠진 점은 아쉽다
- 목 관절의 내구성은 조금 불안
- 다소 부족한 접합선 처리
- 데칼 같은 것 좀 넣어주지...
- 다리 신축구조에 고정기믹 좀 넣으면 안 될까
총평 :
[코토부키야]은(는) [평생까임방지권]을(를) 얻었다!
도로 접으시려거든 누질르시압
덧글
이제 구농구농씨의 렉스도착만 기다리면 핵 억지력으로 이 세상을 지배한다!
말도안되는 소리롤 거랠르 거부한 피x아이론 부터 제거한드아!
이제 홈월드 3만!!!
YouはShock!!
고토하니 예전에 나온 건헤드는 과연 품질이 어떨련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약간 회가 동했는데 나중에 보니 뭐 그저 그렇구나...싶어서 다행이네요 ㅎㅎ
리뷰를 보니 피눈물이 나는군요.
어흙
단지 만들기엔 애로사항이 꽃피지만요.
다만 항상 부분도색을 자랑하던 코토가 이번엔 위장무늬를 재현 안해줘서 좀 밋밋하긴 하네요.
이건 정말 도색이 필수일것 같긴 한데..
사보고 싶습니다!!!!!!
(...)
all hail the king!
주문시킨거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헠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