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04 00:05

메탈기어 렉스 완성! Another Miniatures

(폰카의 저질 사진은 일단 용서들 해 주시고...)

징한 물건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레일건과 레이돔 정도면 금방 끝나겠지 하고 작업 재개했는데, 2시간 반이 걸리는 위엄 ㅎㄷㄷㄷㄷ
고토부키야의 분할은 정말 자비심이 없네요. 반다이였으면 스티커로 때우거나 기상천외한 통짜사출로 분할을 없앴을 것 같은데, 코토부키야는 오로지 분할로 승부를 보는 느낌입니다.

전에 썼던 대로, 사이즈 문제는 기우였음이 확인됐습니다. 베이스 제외하고 평균 키 약 15~16cm, 다리 연장기믹 사용하면 20cm까지도 뛰어오르네요. 전체적인 볼륨감은 MG급 건프라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관절 강도는 무려 4개의 가동축으로 구성된 모가지를 제외하면 충분하거나 오히려 약간 과한 수준입니다. 코토부키야가 제일 떨어지는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플라스틱 질감이 좀 싸 보이는 걸 제외하면 이제 스냅타이트 공차 조절 스킬은 충분히 마스터한 것 같네요. 다만 워낙 달린 게 많다보니 몇몇 좀 잘 빠지는 부분도 없진 않은데, 접착이나 순접 코팅으로 간단히 해결 가능합니다.

이 스케일에서 가능한 거의 대부분의 가동 기믹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것도 특기할 만한 점. 입(콕핏)도 3중 관절로 쩍쩍 벌어지고, 등과 무릎의 미사일 런처 커버도 전부 개폐됩니다. 뒷쪽 몸통 블럭도 볼관절로 연결되어 있는 등 가동부위가 많아 생긴 것 답지 않게 굉장히 다양한 포징이 가능합니다.

다만 설계미스로 턱이 약간 부정교합(부품을 약간 가공하면 해결 가능)이 있다거나, 발톱의 가동축이 너무 가늘어서 파손 위험이 있다거나, 다리 양 옆의 스커트 고정성이 꽝이라는 점(별매 볼관절이나 남는 폴리캡 등으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음) 등 단점이 없지 않지만, 렉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면 충분히 커버 가능.

일단 오늘은 피곤해서 도저히 못 버티겠고, 상세 리뷰는 다음에...

덧글

  • 울트라김군 2013/01/04 00:43 # 답글

    가조립 상태도 충분히 멋지네요 오오...!
  • Bluegazer 2013/01/04 09:37 #

    컬러를 한 톤 낮췄으면 어떨까 싶긴 하네요. 그 위에 한 톤 짙은 회색 스프린터 위장무늬만 어떻게 부분도색해서 나와주긴...힘들었을라나요?
  • 잉붕어 2013/01/04 00:50 # 답글

    아아, 정말정말 가지고 싶습니다. 언제 오려나……
  • Bluegazer 2013/01/04 09:38 #

    듣자니 3A는 2주 정도 더 걸릴 것 같다는데...아마 저 코토제 국내발매랑 거의 비슷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울트라김군 2013/01/04 11:17 #

    잉붕어님은 고토제를 지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고보니 고토부키야 친구들 것도 좀 늦네요 아미아미가 빠른건가...
  • Bluegazer 2013/01/04 11:24 #

    국내 샵들은 신제품 입하를 한 달에 두 번 정도 몰아서 하는데다 통관절차도 있어서...특별히 '동시발매' 같은 거 안 하는 이상 보통 현지 발매보다 2주에서 한 달 정도 늦어지는 일이 많죠.
  • Garnet 2013/01/05 20:39 # 답글

    이렇게 우뚝 선 모습을 보니 RG제타와 비교해놓은 사진이 지극히 편파적이었다는...!

    충분히 멋지네요. 적당히 웨더링하고 치핑하면 죠낸 멋질듯! ^ㅂ^
  • Bluegazer 2013/01/14 18:17 #

    좀 사진 각도에 훼이크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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