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한 물건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레일건과 레이돔 정도면 금방 끝나겠지 하고 작업 재개했는데, 2시간 반이 걸리는 위엄 ㅎㄷㄷㄷㄷ
고토부키야의 분할은 정말 자비심이 없네요. 반다이였으면 스티커로 때우거나 기상천외한 통짜사출로 분할을 없앴을 것 같은데, 코토부키야는 오로지 분할로 승부를 보는 느낌입니다.
전에 썼던 대로, 사이즈 문제는 기우였음이 확인됐습니다. 베이스 제외하고 평균 키 약 15~16cm, 다리 연장기믹 사용하면 20cm까지도 뛰어오르네요. 전체적인 볼륨감은 MG급 건프라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관절 강도는 무려 4개의 가동축으로 구성된 모가지를 제외하면 충분하거나 오히려 약간 과한 수준입니다. 코토부키야가 제일 떨어지는 게 이런 부분이었는데, 플라스틱 질감이 좀 싸 보이는 걸 제외하면 이제 스냅타이트 공차 조절 스킬은 충분히 마스터한 것 같네요. 다만 워낙 달린 게 많다보니 몇몇 좀 잘 빠지는 부분도 없진 않은데, 접착이나 순접 코팅으로 간단히 해결 가능합니다.
이 스케일에서 가능한 거의 대부분의 가동 기믹을 재현하려고 노력한 것도 특기할 만한 점. 입(콕핏)도 3중 관절로 쩍쩍 벌어지고, 등과 무릎의 미사일 런처 커버도 전부 개폐됩니다. 뒷쪽 몸통 블럭도 볼관절로 연결되어 있는 등 가동부위가 많아 생긴 것 답지 않게 굉장히 다양한 포징이 가능합니다.
다만 설계미스로 턱이 약간 부정교합(부품을 약간 가공하면 해결 가능)이 있다거나, 발톱의 가동축이 너무 가늘어서 파손 위험이 있다거나, 다리 양 옆의 스커트 고정성이 꽝이라는 점(별매 볼관절이나 남는 폴리캡 등으로 교체하는 수밖에 없음) 등 단점이 없지 않지만, 렉스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면 충분히 커버 가능.
일단 오늘은 피곤해서 도저히 못 버티겠고, 상세 리뷰는 다음에...
덧글
그러고보니 고토부키야 친구들 것도 좀 늦네요 아미아미가 빠른건가...
충분히 멋지네요. 적당히 웨더링하고 치핑하면 죠낸 멋질듯!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