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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의 유혹은 언제나 예고없이 찾아오나니ㅈ(오케이, 거기까지)
알지만 잊고 있던 놈, 알아도 별 생각이 없던 놈, 절대 안 사겠다고 다짐했던 놈들이 마치 떠나간 옛 여인이 날 닮은 아이를 안고 찾아오듯 한 순간에 중추신경계를 한 순간에 지배해 버리면 눈감았다 뜨니 결제완료가 되어있더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지름이 딱 그런 케이스.
이번에 지른 히스탱크 ver.5는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의 부제와 똑같은 Rise of Cobra 라인업이 전개되면서, 코브라 군단의 상징과도 같은 히스 탱크 역시 디자인을 일신한 것. 이름 그대로 통산 5번째 히스 탱크로, 작년(2010년)에 발매된 신제품.

이게 오리지널 히스 탱크. '지아이 유격대'를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물건.
당시 이걸 보고 '얘들은 왜 이렇게 턱주가리 허전한 걸 타고 다닐까...' 싶은 느낌이 들었던 기억만 아련하다.
펼치시려거든 누질르시압

그리고 앞의 코브라 보병 피규어 뽐뿌가 매우 강렬했다는 건 안 자랑.

"헤이, 어린이 친구들 안녕? 이번 시간에 만나볼 캐릭터는 와우! 코브라 히스 탱크 조종사야! 코브라 히스 탱크 조종사는 코브라 군단에서도 최고의 훈련을 받은 가장 호전적인 조종사들이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강력한 지상무기의 조종을 맡고 있다구! 사막 전투에서 히스 탱크 조종사들은 G.I.Joe 용사들을 상대로 이 신무기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셈이지! 헤헷, 어때, 놀랍지 않아? 지금까지 G.I.Joe 캐릭터 I.D. 카드 소개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어린이 친구들, 다음 시간까지 안녕~"
써놓고 돋는다. 나란 남자 이런 남자.

그리고 박스 오픈. 공간창출의 신기원을 수립한 마술과도 같은 방법으로 구겨져 들어가 있어서 꺼내고 난 뒤에 다시 넣기도 힘들다. 고로 그냥 조립샷 ㄱㄳ. 띠리리띳띠리

※제품의 외형은 예고없이 바뀔 수 있습니다 잇힝'ㅅ'
...갈색과 회색, 붉은색의 사출색을 기대하고 열었더니 시꺼먼 숯덩어리가 튀어나와 시껍한 건 매우 안 자랑.
처음엔 짝퉁이라도 잘못 샀나 싶었다능. 아마 출시 이후 사출색이 한 번 바뀐 모양.
그래도 무광 흑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행. 붉은색 마킹으로 포인트를 주니 카리스마 돋네연.



궤도는 고무로 된 통짜. 접지력이 좋아서 차체를 가볍게 잡고 밀면 온 방바닥 먼지는 다 쓸고 다니며 데굴데굴 잘도 도네 돌아가네

90mm 캐논은 스프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믹이 존재. 드래곤호크랑 달리 꽤나 호쾌하게 날아가는 위력적인 물건. 그에 비해 개틀링은 디테일도 참 심심하고 탄띠라고 있는 것도 영 허접해서 개조의 욕망을 스멀스멀 불러일으키는 패시브 스킬이 있음.
가운데 스위치를 밀면...


요렇게 좌우로 까딱까딱. 연동기믹은 별로 정교하지는 못 한 편.




다시 한 번, 어린이 친구들 다같이!



할 말은 많지만 지면이 부족하므로 더 이상 적지 않겠노라



전차병도 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하는 험악한 요즘 시대에 참으로 안일한 장비가 아닐 수 없다.
그럼 어린이 친구들, 히스 탱크 조종사를 히스 탱크에 태워 볼까? 자, 캐노피를 열어~주세욧!
그러지 뭐


내가 뭘 잘못 본 걸게야
렛츠 겟 원 모어 타임
훌떡

이걸 보고 내 기분이 어땠느냐고 할작시면....(브금 주의)

여긴
아무
것도
없
잖
어
아무
것도
없
잖
어
어그레시브해지는 이유가 다 있었넹 ㅋ

전면 측면 상면 어디라도 상관없이 피탄 및 장갑관통과 동시에 조종사는 얄짤없이 뼈와 살이 분리되는 기가막힌 포지션
근데 이 쯤에서 다들 잊고 계실지 모르지만 히스탱크는 이래봬도 2인승이거덩요
여긴 조종석이고, 사수석은 따로 존재합니다. 그게 어디에 어떻게 달렸느냐고 한다면 그거슨 충격과 공포.





좌우로 떡대가 벌어져서 볼륨감도 있고 디자인도 세련되고 여튼 맘에 들었음
있는 험담 없는 험담 다 해 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하신다면 여러분 이게 다 거짓말인거 아시젼
도로 접으시려거든 누질르시압
덧글
...
이러니 세계정복을 못하지 ㅉ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