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 미니어처 워게임 시장에서는 GW와 워해머 시리즈가 단연 독보적이고 인지도도 높습니다만 사실 미니어처 워게임의 역사는 거의 100년 가까이 거슬러 올라갑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세계 최초의 미니어처 워게임으로 1913년에 나온 '리틀 워즈(Little Wars)'를 꼽고 있네요.
근데 이거....룰북 작가가 무려 SF 소설계의 본좌, H.G.웰즈입니다-_-

허버트 조지 웰즈(Herbert George Wells, 1866~1946).
'타임머신', '우주전쟁', '모로 박사의 섬' 등 주옥같은 걸작을 남긴 SF계의 거장입니다. 그의 많은 소설들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중 '우주전쟁'은 몇 년 전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Common)

'리틀 워즈'의 표지. H.G.웰즈의 이름이 떡하니 박혀 있습니다. 참고로 웰즈는 이 게임을 '12살 먹은 소년부터 150살 노인, 똑똑하고 남자애들 게임을 좋아하는 소녀들을 위한 게임(A Game for Boys from twelve years of age to one hundred and fifty and for that more intelligent sort of girl who likes boys’ games and books)'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zeitcom.com/majgen/98lwars.html)
대략 19세기 중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 하며, 병종은 보병/기병/포병/공병 정도입니다. 워해머 히스토리컬이나 기타 복잡한 요즘 게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게임의 기본은 의외로 요즘 미니어처 게임과 별 다를 바가 없는 듯 합니다. 이동과 사격, 백병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포로의 개념도 있네요. 이동거리를 자로 재 가면서 하는 것도 워해머나 기타 미니어처 게임과 비슷합니다.

리틀 워즈를 즐기고 있는 영국 신사들(...) 돈이 많아서 그런가 무척 스펙터클한 전장을 꾸며놓고 있네요. 왼쪽 아래에서 줄자를 들고 있는 사람이 웰즈이고, 왼쪽 위에 스톱워치를 들고 의자에 앉아있는 양반은 무려 심판입니다. 각 턴마다 시간 제한이 있어서 그 안에 이동과 사격 등을 마쳐야 했다네요. 오른쪽 위의 상대방은 자기 턴이 돌아오는 대로 웰즈의 병력에 포격을 날려줄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W.브리튼에서 발매한 보병 세트. 리틀 워즈는 기본적으로 이 회사의 제품을 쓰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영 플레이모빌(나이 좀 드신 분들은 기억하실 장난감 시리즈죠)의 인형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Wikipedia)
리틀 워즈 초판 발행 이후, 보급이나 공병, 기병 돌격, 철도 수송 등 더 복잡한 요소가 추가된, 일종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Little Wars and Kriegspiel'이 발매되었습니다. 현재 리틀 워즈는 스커미셔 퍼블리싱(Skirmisher Publishing)에서 여전히 발매중이지만 인터넷에도 합법적으로 공개된 버전을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구텐베르그' 공식 홈페이지에도 텍스트 파일로 올라와 있지만, 아무래도 PDF 버전이 읽기 편하겠네요. 링크 하나 올려 봅니다. 참고로 이 링크는 'Little Wars and Kriegspiel' 버전입니다.
http://www2.hn.psu.edu/faculty/jmanis/hgwells/Little-Wars.pdf
원래 각종 그림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는데, 웹 공개버전들은 텍스트밖에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혹시 그림이 포함된 버전을 찾으신 분이 계시면 나중에라도 알려주세요^^
요즘 오크타운에 워해머 히스토리컬 제품들도 들어오고 있으니, 이걸 이용해서 리틀 워즈를 즐길 분 혹시 안 계시는지?
근데 이거....룰북 작가가 무려 SF 소설계의 본좌, H.G.웰즈입니다-_-

허버트 조지 웰즈(Herbert George Wells, 1866~1946).
'타임머신', '우주전쟁', '모로 박사의 섬' 등 주옥같은 걸작을 남긴 SF계의 거장입니다. 그의 많은 소설들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 중 '우주전쟁'은 몇 년 전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Common)

'리틀 워즈'의 표지. H.G.웰즈의 이름이 떡하니 박혀 있습니다. 참고로 웰즈는 이 게임을 '12살 먹은 소년부터 150살 노인, 똑똑하고 남자애들 게임을 좋아하는 소녀들을 위한 게임(A Game for Boys from twelve years of age to one hundred and fifty and for that more intelligent sort of girl who likes boys’ games and books)'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zeitcom.com/majgen/98lwars.html)
대략 19세기 중후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듯 하며, 병종은 보병/기병/포병/공병 정도입니다. 워해머 히스토리컬이나 기타 복잡한 요즘 게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게임의 기본은 의외로 요즘 미니어처 게임과 별 다를 바가 없는 듯 합니다. 이동과 사격, 백병전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포로의 개념도 있네요. 이동거리를 자로 재 가면서 하는 것도 워해머나 기타 미니어처 게임과 비슷합니다.

리틀 워즈를 즐기고 있는 영국 신사들(...) 돈이 많아서 그런가 무척 스펙터클한 전장을 꾸며놓고 있네요. 왼쪽 아래에서 줄자를 들고 있는 사람이 웰즈이고, 왼쪽 위에 스톱워치를 들고 의자에 앉아있는 양반은 무려 심판입니다. 각 턴마다 시간 제한이 있어서 그 안에 이동과 사격 등을 마쳐야 했다네요. 오른쪽 위의 상대방은 자기 턴이 돌아오는 대로 웰즈의 병력에 포격을 날려줄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ikipedia)

W.브리튼에서 발매한 보병 세트. 리틀 워즈는 기본적으로 이 회사의 제품을 쓰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영 플레이모빌(나이 좀 드신 분들은 기억하실 장난감 시리즈죠)의 인형을 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사진출처 : Wikipedia)
리틀 워즈 초판 발행 이후, 보급이나 공병, 기병 돌격, 철도 수송 등 더 복잡한 요소가 추가된, 일종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는 'Little Wars and Kriegspiel'이 발매되었습니다. 현재 리틀 워즈는 스커미셔 퍼블리싱(Skirmisher Publishing)에서 여전히 발매중이지만 인터넷에도 합법적으로 공개된 버전을 많이 구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구텐베르그' 공식 홈페이지에도 텍스트 파일로 올라와 있지만, 아무래도 PDF 버전이 읽기 편하겠네요. 링크 하나 올려 봅니다. 참고로 이 링크는 'Little Wars and Kriegspiel' 버전입니다.
http://www2.hn.psu.edu/faculty/jmanis/hgwells/Little-Wars.pdf
원래 각종 그림과 사진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는데, 웹 공개버전들은 텍스트밖에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혹시 그림이 포함된 버전을 찾으신 분이 계시면 나중에라도 알려주세요^^
요즘 오크타운에 워해머 히스토리컬 제품들도 들어오고 있으니, 이걸 이용해서 리틀 워즈를 즐길 분 혹시 안 계시는지?
덧글
뭐 부르봉 왕가의 왕족들(루이 14세라던가)도 어렸을 때 납 병정 미니어쳐 수천개를 가지고 워 게임을 즐겼을 정도니 -_-
그런데 무려 HG 웰즈가 룰북을 썼다는건 흠좀무네요.
사실 미니어처 게임의 역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영 일천한지라 저 리틀 워즈가 후대의 작품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저 양반도 덕도(德道)의 길을 걷는 분이셨다는 건 아마도 확실할 듯 싶지요. 그런 면에서는 선구자라 불릴 만 합니다.